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에서 기업체와 제대군인 간의 중간자로서 업무에 임하다 보면 느끼게 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소하고, 간단하고 또 너무나 널리 알려진 것만 같은 취업준비 요령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가지의 것들은 늘 반복되어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그중에 하나이기에. 오늘 귀한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간략히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 이력서는 늘 업데이트 해 주시면 좋습니다~!
전역 후에 이력서란 걸 마주하시게 되면 사실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하나’하는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한 번 고생 끝에 이력서를 작성하신 후에는 내용의 업데이트 없이 계속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작성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경력사항등이 공백이 되어 서류전형 시 마이너스로 작용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꼭 틈틈이 이력서를 업데이트 시켜서 가지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 첫 인상은 사진입니다~!
이력서 사진은 정장을 입고 찍으신 이력서용 사진이 가장 좋습니다. 적지 않은 경우에 군복을 입고 찍으신 사진이나, 편한 일상복을 입고 찍으신 사진을 오랜 기간 계속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직업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제대군인 여러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서류전형을 담당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늘 정장입고 촬영된 이력서용 사진에 익숙한 사람들이란 점을 꼭 다시 한 번 고려해 주시길 바래봅니다. 군 정복도 이러할 진데, 편한 일상복을 입고 찍으신 사진이라면 더더욱 재고하여 주시길 부탁말씀 드립니다.
당연히 사진이 절대적이라고 말씀 드릴 순 없는 일이지만,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더 서류전형 통과의 확률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 면접 시의 고민점들~!
먼저 복장이 가장 고민스러우실 때가 많으실 것입니다. 워낙 직종도 다양하고 직종마다 가지는 고유한 문화들이 있기에, 한 마디로 딱 잘라 말씀 드리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 면접 복장 문제입니다. 무조건 정장만 입고 가시라고 말씀 드리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등산복이나 간편복(업체 담당자들이 이른바, 집에 바로 계시다 나오신 것 같은 복장이라고 부르는)을 입고 면접을 보러 가시는 것만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십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진과 더불어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이 바로 복장이기 때문입니다.
☞ 실망하지 않는 것이 첫걸음~!
말, 그대로입니다. 구직활동을 하시다 보면, 이력서는 많이 보내는데, 면접조차 볼 기회가 오지 않고, 면접은 많이 보셨는데, 매번 입사에는 성공하지 못하시는 경우들이 ‘당연히’ 생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경우 꼭 ‘나만’ 이렇게 안풀리는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시고, 그 생각들이 많은 분들을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또는 의기소침하게 만들어서 정작 면접이나 중요한 시점에서 취업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힘이 안 드셔서 밝고 웃으시는 게 아니고 힘이 들고 지치기 때문에 더더욱 밝고 힘차지셔야 하는 게 구직활동에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인사말씀
매우 짧은 글이고,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내용들을 적어놓은 것이라서,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몇몇 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는 계절이 되길 다시 한 번 기원하면서 짧은 글을 마치려 합니다. 좋은 계절 가을처럼,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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