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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금자탑' 진출 29년 만에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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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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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미국 앨라바마 공장 준공 이후 연 평균 6%대의 빠른 성장 이뤄

  • 쏘나타 249만대로 최다판매 차종에 등극, 최근에 고급·대형차 판매 증가세

현대자동차, 미국 진출 29년 만에 1000만대 판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미국 진출 29년 만에 GM, 포드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경쟁 속에서 현지판매 1000만대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첫 진출은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승용차 ‘엑셀’ 수출로 시작됐다. 엑셀은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으로 첫 해 16만8882대 등 진출 4년 만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대를 넘었다.

이후 진출 13년 만인 1999년 누적 판매 200만대, 2002년 300만대, 2005년 400만대를 달성하며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현대차를 알렸다.

앨라바마 공장이 준공된 2005년 이후부터는 연 평균 6%대의 성장을 거듭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2007년 500만대, 2009년 600만대, 2011년 700만대, 2013년 800만대, 2014년 900만대를 차례로 돌파했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29년 동안 엑셀을 비롯해 총 15개의 차종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엑센트, 쏘나타,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 등 전 차급에 걸쳐 총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쏘나타 1.6 터보[사진=현대차]


가장 효자 차종은 ‘쏘나타’로 미국에서는 198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이달까지 총 249만8203대가 판매됐다.

판매 2위를 달성한 차량은 현대차 단일 차종 최초로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엘란트라’다. 1991년부터 이달까지 총 248만 4788대가 판매됐다.

미국 시장에서 3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의 문을 연 ‘엑셀’이다. 현재 소형 승용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는 ‘엑센트’를 포함해 총 225만 여대가 판매됐다.

뒤이어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가 124만 여대, 투싼이 46만 여대로 RV차종들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RV와 대형·고급차의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한국 수출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싼타페는 2012년 현행 모델(DM)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이후 매년 20% 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의 RV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투싼 역시 2006년 미국 시장 첫 진출 이후 꾸준히 연간 4만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8월부터는 신형 투싼을 투입하면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RV 판매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대차는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 최초의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2009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아시아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돼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 시켰으며, 이를 계기로 2010년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까지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이와 같은 차종 라인업 보강을 통해 2000년 전체 판매 대비 5.0%에 불과했던 RV 및 대형차 비중은 현재 26.8%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차를 지속적 투입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위상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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