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잠수부, 14년동안 워터해저드 빠진 골프볼 건져 171억원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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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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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다주 34개 골프장과 계약…수거한 볼은 개당 1달러에 드라이빙 레이지에 팔아 연간 12억원 벌어

국내 한 골프장에서 직원들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지고 있다.              [사진=블루원상주 홈페이지]





미국의 한 잠수부가 14년동안 골프장내 워터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져올려 1500만달러(약 17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 USA투데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글렌 버거는 14년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34개 골프장과 계약을 맺고 연중 1∼2회 워터해저드에 빠진 볼을 건질 권리를 얻었다.

물에 빠진 볼은 24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그가 건진 볼을 원했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가 물에서 건진 볼은 드라이빙 레인지에 개당 1달러(1140원)에 팔렸다.

그는 연간 130만∼170만개의 볼을 건졌다고 한다. 평균 하루에 3900개 꼴이다. 이를 14년동안 해온 결과 1500만달러어치의 중고볼을 판 것이다. 연간 107만달러(약 12억원)에 해당한다.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볼을 수거하는 작업이 위험이 따르고 수월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수입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골퍼들은 18홀 라운드를 하는동안 평균 1.5개의 볼을 워터해저드에 넣는다고 한다. 한 골프장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3만명의 내장객을 받는다고 하면 한 해 4만5000개의 볼이 한 골프장의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는 셈이다. 버거는 플로리다주내 34개 골프장과 계약을 맺었으므로 산술적으로 연간 130만∼170만개의 볼은 충분히 건져올릴 수 있는 양이다.

버거와 같은 ‘직업’을 갖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종종 있다. 다만, 골프장 몰래 들어갔다가 볼을 건지면 불법이므로 버거처럼 꼭 계약한 후 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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