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의 새 브랜드로 'I.SEOUL.U(나와 너의 서울)'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28일 서울광장에서 경쟁 오디션 방식으로 치른 '천인회의 시민 심사단과 전문가 심사단' 투표 점수와 '사전 시민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I.SEOUL.U'를 브랜드로 새롭게 정하고 전 세계에 선포했다.
'I.SEOUL.U'는 사전 시민투표에서 4만9189표(18.25%)를, 천인회의 시민 심사단 682표(14.96%), 전문가 심사단 9표(25%)를 얻어 서울의 새 얼굴이 되었다. 이로써 2002년 월드컵 직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사용해온 'Hi Seoul'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디자인이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한 눈에 들어온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네가 연결되는 공존의 메시지를 가장 잘 담았다"고 평을 했다.
'I.SEOUL.U'는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당신이 이어지며, 'SEOUL' 중심에 있는 알파벳 'O'를 한글 자모 '이응'으로 표현해 서울이 세계적이면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임을 이미지화했다.
향후 서울브랜드는 최소한의 기준만 준수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디자인과 형태를 변형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오픈소스 비즈니스(Open Source Business) 방식으로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그간 서울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민간 거버넌스를 '서울 파트너스(가칭)'로 재구성해 시민주도로 서울브랜드를 확산·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세계 속의 서울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니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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