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와 리퍼트 대사는 한국과 경남의 정치, 경제상황을 비롯하여 향후 한미관계 등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 도청 방문은 리퍼트 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홍 지사는 “경남은 기계,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곳으로, 지금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와 항노화산업 육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적 역동성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특히 “경남은 기존의 경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잘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홍 지사와 리퍼트 대사는 한국과 각 국가와의 FTA 체결 상황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으며, 리퍼트 대사는 “한국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FTA 체결을 통해 한국 경제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지사는 리퍼트 대사가 취임 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미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감사를 표하였으며, 두 사람은 한미 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견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더 발전적으로 유지되고 공동 번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환담에서 리퍼트 대사가 홍 지사에게 검사, 당대표, 도지사 중 어느 직업이 가장 좋은지 묻자 홍 지사는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도지사가 가장 보람된 것 같다고 대답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진행되었다.
한편, 지난 해 10월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로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소탈한 행보로 호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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