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 고동선 PD "일일 드라마의 결정판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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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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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아름다운 당신’의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가 “일일 드라마의 결정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일 서울 상암동 MBC 상암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C 일일 특별기획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극본 박정란·연출 고동선 박상훈) 제작 발표회에는 고동선 PD와 박정란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소연, 강은탁, 서도영, 이슬아, 여의주, 김규선, 정애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선 포토타임과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각 캐릭터들의 특성과 스토리의 큰 줄기를 알 수 있게 편집한 예고편은 이목을 끌었다.

이어 시작된 인터뷰에서 고동선 PD는 “일일 연속극은 가족과 사랑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소중한 장르”라며 입을 뗐다. 이번 드라마에 대해서는 “멜로라인이 풍부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통통 튀는 젊은 배우들뿐만 아니라 박근형 등 노년층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풍부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모든 배우들과 스텝들이 일일 드라마의 결정판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 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들 너무 강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분한 대본을 초반 ‘업’시키려고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이라며 “무엇이 ‘막장’ 드라마 인지는 시청자가 판단할 문제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시청률 위주로 드라마를 만들진 않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미니시리즈의 경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지만 일일극은 현장에서 디테일하게 연기톤을 운운하며 촬영할 수 없다”고 두 드라마 장르의 차이를 설명한 후 “때문에 제작 단계에서부터 대본 해석력이 뛰어나고 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이소연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배우 이소연은 결혼 후 바로 미혼모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사실 예전에 미혼모 역할을 했을 때는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하거나 아이와 교감을 연기하는데 좀 서툴렀다”며 “지금도 미혼모의 감정을 100% 알 순 없지만 결혼 후에 자녀 계획도 생각하게 되면서 미혼모 역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두 작품 연속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강은탁은 전작 ‘압구정 백야’(연출 배한천 최준배)의 임성한 작가와 이번 작품의 박정란 작가의 차이에 대해 “누가 더 낫다는 것은 아니지만 임성한 작가는 대본을 볼 때 글이 먼저 보이고 박정란 작가는 그림이 먼저 보인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신인 배우 김규선은 이번 작품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태권도를 배웠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와 커플 연기를 펼치는 배우 여의주는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밝고 활발해 나와 성격이 비슷한데, 효자인 것만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고동선 PD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도 잘하고 매력이 있어 스텝들이 촬영장에 오는 걸 좋아할 정도다”며 “작품이 끝날 때 쯤에는 이번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더 인정받고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청률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시청률에 너무 연연하면 작품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욕심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름다운 당신’은 가족이라는 작고도 큰 울타리 안에서 사랑과 용기, 치유와 구원을 배워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9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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