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체감 주택가격,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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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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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1%대 사상 최저 금리 지속과 함께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도 급증하면서 주택 수요자가 체감하는 주택가격 부담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2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총 313명을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6개월 전 대비 현재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가 131.3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최고치는 2007년 1분기의 142.3이었다.

반면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3을 기록, 상반기의 124.9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요자가 체감하는 주택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의 매매가격에 대한 전망은 상반기보다 낮아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설문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주택거래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전세가격 불안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라는 답변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거시경제 불안(24%)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지속된 규제 완화(17.3%), 국회의원 선거(5.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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