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정우 “라미란 선배보다 체력 뒤쳐져…자괴감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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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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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우가 ‘히말라야’ 촬영을 하며 자괴감에 빠졌었다고 털어놨다.

11월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제작 (주)JK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정우, 라미란, 조성하, 김원해, 김인권, 전배수, 이해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우는 “‘히말라야’ 현장에 오면 너무 자괴감에 빠졌다”며 “황정민 선배는 천하무적 태권브이였다. 라미란 선배님도 여자 분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내가 뒤처져 있더라”고 말했다.

정우는 이어 “제일 힘들었던 건 두통이었다. 두통 때문에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너무 예민해져있는 상태였다. 그냥 내 몸 하나 튀지 않게 행동하려 했는데도 튄 것 같다”며 “너무 자괴감에 빠지게 한 날들이 많았다. 난 황정민 선배님이 안 힘드신 줄 알았다. 그런데 혼자 계시는 모습을 봤는데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 그 때 더 죄송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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