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북극시대를 대비한 한-아이슬란드 연구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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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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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슬란드 그림손 대통령 극지연구소 방문, 북극연구 협력 논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방한 중인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이하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인천 송도의 극지연구소(소장 김예동)를 방문하여 한-아이슬란드 간 실질적 북극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북극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빙의 감소로 북극해 항로 개척 및 자원 개발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지연구소도 북극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겨울철 한파의 원인을 밝혀내는 등 북극 다산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기반으로 해양-대기-육상-빙권 등의 영역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북극 변화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다방면의 협력체계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북극이사회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 워킹그룹에 참석해 왔으며, 지난 3일에는 북극연구 컨소시엄을 창립하여 연구기관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는 등 북극연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아이슬란드 그림손 대통령 극지연구소 방문[1]



그림손 대통령은 “한국은 2013년 북극이사회 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이후 모범적인 이사회 활동을 토대로 북극연구에 대한 역량을 점차 키워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아이슬란드 간 협력가능한 의제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극지연구소 윤호일 부소장은 “그림손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아이슬란드가 기후변화를 비롯한 북극연구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극지연구소는 이를 위해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북극연구 그룹과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를 방문한 그림손 대통령은 빙하연구실, 저온배양실, 원격탐사실, 종합상황실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에게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우리나라 극지연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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