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통해 "대화 분위기 조성 노력하라"며 우회적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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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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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10일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함께 벌이는 북침 전쟁연습 소동이 대화와 양립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되새겨 보고 대화 분위기부터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 당국회담 예비접촉에 대한 북한 당국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실시된 한미 공군의 대비태세 유지훈련(Vigilant ACE)과 제4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발표된 '4D 작전계획',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군의 기념 관함식, 동해상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군사훈련으로) 걸음마를 시작한 북남(남북)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완전히 깨버릴 수 있으며 더욱이 한반도 정세를 8월 합의 이전의 일촉즉발 상태로 되돌려 놓게 만들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군부 패당의 군사적 도발소동은 명백히 북남(남북) 사이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보려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지금 남조선 당국은 그 무슨 대화에 대해 운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지난 9∼10월 3차례 남북 당국회담 예비접촉을 제의했으나 북한이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재차 북측의 호응을 촉구한 데 대한 북한 당국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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