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소의 모듈 내구 연한은 평균 15-20년이다. 2-3년 이후부터는 2000년 이전에 설치된 폐모듈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자원화하는 기술과 기반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2020년부터 처리해야 할 폐모듈의 양은 전국적으로 매년 1000t(100㎿ 규모)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남은 전국 태양광 설비용량 대비 3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녹색에너지연구원에 폐모듈 자원화센터를 설립해 재사용 가능한 실리콘 웨이퍼 회수 방안을 연구하고 중저가의 재활용 모듈을 생산해 공급키로 했다.
기본계획에는 폐모듈자원화 시스템 설비 및 연구장비 구축 방안과 자원 회수, 고순도화, 재활용 태양전지 제조기술 개발, 도내 기업 기술이전과 사업화 지원방안 등이 포함된다.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환경부에 센터 설립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건의해 2017년 연구개발장비 구축을 통해 폐모듈 자원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회수한 폐모듈을 80% 이상 재활용해 자원 순환 및 환경 개선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관련 기술을 도내 기업에 이전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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