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빅데이터’. ICT 산업의 고도화에 발맞춰 등장한 낯설고도 어색한 단어가 포털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정보가 오가는 현대 사회에서 단순 검색을 넘어 각종 신사업을 준비중인 포털에게 빅데이터는 시작이자 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으며 형태 또한 수치에서 텍스트,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규모 데이터를 총칭한다. 여기에 위치정보나 SNS, 각종 개인화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현대 사회에서 목격되는 모든 정보를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털은 정보를 검색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정보를 취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방대한 정보속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다. 여기에 양대 포털이 추진하는 각종 O2O 사업 현황까지 감안하면, 빅데이터는 향후 마케팅 도구의 역할까지 맡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빅데이터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포털사의 빅데이터 전략을 통해 포털의 발전과 진화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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