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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종 스타트업은 대마초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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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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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데이터 베이스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에서 대마초 사업이 인터넷과 손을 잡고 있다.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이른바 대마초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마초 규제가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마초 이용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클린턴 후보는 "현재 일부 주에서는 의료용 대마초가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 의료용 대마초 도입을 원하는 다른 주를 위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달 초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결정할 수 있도록 주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아직 오락용 대마초는 합법화 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는 이미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있다. 때문에 헬로MD 등과 같은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화상을 통한 원격진료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을 수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지난해 합법적 대마초 시장의 규모는 24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무려 74%나 성장한 것이다. 대마초 기업들과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아크뷰 그룹의 트로이 데이튼 대표는 향후 5년간 대마초 산업의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마초 산업은 이미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이 온라인과 결합할 때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데이튼 대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수백만의 새로운 고객들이 대마초 시장으로 몰려들면, 간편한 유통을 위해 IT 기업들이 더 많이 대마초 산업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에도 헬로엠디에서 처방받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위드맵이라는 곳을 통해 주문할 경우 1시간 내에 배달을 받을 수 있다. 처방전과 운전면허증 사진만 업로드하면 된다. 

창업 1년이 되어가는 대마초 기업인 메도우의 데이비드 후아 대표는 "법이 변화와 함께 우리는 재배자, 환자, 의사, 유통자를 잇는 대마초의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합법화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미래가 꼭 밝지만은 않다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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