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 해외공항 확대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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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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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천국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 구축/운영 기술 해외공항 수출

  • - 항공 이용객 증가로 중국, 이란 등 신규 공항건설 수요 증가해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글로벌 공항건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국내 공항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해외시장으로 수출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수하물관리시스템(BHS, Baggage Handling System)을 해외공항으로 확대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수하물관리시스템은 여행객의 수하물에 부착된 센서를 판독해 자동으로 탑승할 비행기까지 이동시키는 종합물류관리시스템으로 공항의 핵심시스템 중 하나다.

포스코ICT는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연간 4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공항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중소형 규모의 공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개발, 중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공항 수요가 높은 국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기존 시스템을 솔루션화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항공기 이용객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일대일로(一帶一路, 신실크로드구상) 전략에 따라 자국의 모든 지방을 항공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매년 공항 100개를 건설해 2030년까지 2000여 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으로, BHS 관련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은 전 세계적으로 BHS 관련시장이 올해 약 7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2020년까지 평균 7.8%씩 증가해 11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총 연장 88km(BHS용 컨베이어 벨트 전체 길이)에 이르는 수하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중인 제2 여객터미널에 적용될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관리 정확성은 세계 유수공항과 비교해 독보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제항공통신공동체(SITA)가 지난 5월 발간한'2015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관리시스템은 수하물 10만개당 항공기 미 탑재 발생건수가 0.7개(2014년 기준)를 기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세계 공항 평균치인 14.6개보다 약 21배나 정확한 수준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평가 받는데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신규 공항건설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하면서“국내에서 검증된 BHS 기술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BHS 외에도 공항 내 통신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항행안전시스템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공항에 ICT기술을 융합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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