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성수기 앞두고 미주 노선 운임 인상 단행

  • 중동 리스크 속 수익성 방어 움직임

  • 장금상선·팬오션도 유류 할증료 조정

Courtesy of HMM
[사진=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오는 7월부터 미주 노선 운임을 인상한다. 미국·이란 종전 이후에도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주 노선 운임 강세와 성수기 수요 확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7월 15일부터 전 세계 출발 화물을 대상으로 미국·캐나다·멕시코향 노선에 일반운임인상(GRI)을 적용한다.

인상 폭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27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3000달러다. 40피트 하이큐브(HC)는 3375달러, 45피트 컨테이너는 3798달러가 적용된다.

GRI는 선사들이 시장 운임 변동과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부과하는 운임 인상 제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주 노선 운임 상승세와 성수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미주 노선 운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 운송비용에 따르면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운임은 전월 대비 10.1%, 동부행은 9.9% 각각 상승했다.

해운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유류 할증료 인상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장금상선은 최근 한국 착 수입 화물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저유황유 할증료(LSF) 요율 조정 계획을 공지했다.

LSF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IMO 2020'에 따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저유황유 가격 변동을 반영해 부과되는 할증료다. 장금상선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요율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한국·일본 구간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긴급유류할증료(EBS·Emergency Bunker Surcharge) 부과를 연장한다.

팬오션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 수급 불안정과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연장 배경으로 꼽았다. EBS 적용 대상은 한국·일본 구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며, 오는 7월 1일 출항분부터 20피트 컨테이너는 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100달러의 할증료가 부과된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급한 불은 껐지만, 해운시장에서는 여전히 중동발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가와 운임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선사들은 비용 부담과 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운임 및 각종 할증료 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