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새 브랜드 런칭… 권두현 작가와 한국미술 소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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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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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현 작가와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오른쪽)가 작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머크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국 머크가 브랜드를 바꾸며 새로운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발표했다. 인수합병을 통해 머크의 브랜드에 도움을 주었던 사업브랜드 사용을 중지하고 ‘머크’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하며 미래지향적이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과학기술 기업으로 시각적·언어적 정체성을 새롭게 선언한 것이다.

머크는 변화된 머크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인간중심의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머크의 노력을 알리고자 새로운 브랜드를 확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머크는 "과학기술에서 출발한 휴머니즘은 과학과 자연을 상세히 분석해 찾아낸 모양, 형식, 색상과 본질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었고,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단지 눈에 띠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를 도모했다. 또한, 단순한 의약과 화학사업 그 이상이 되어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바이오파마의 혁신과 새로운 의료기기를 연결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기대하고,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고품질의 연구와 고객을 지원하는 신기술을 연결하고자 한다"면서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는 계속해서 혁신과 기술에서 선도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캘린더를 통해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7번째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 캘린더도 함께 소개했다. 현재 독일에서 Studio 14 program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두현 작가는 “시를 쓰듯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우리의 삶은 타임라인 안에서 이야기들의 엮음이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야기들을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남기면서 시각 이미지에 감정을 담는다. 보는 관객이 작품을 완성하는 부분이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는 관람자의 기억을 끌어내기 위해 연관성이 높은 요소를 갖는 이미지를 만들고 그 연관성에 해가 될 수 있는 요소, 즉 ‘언제, 어디서, 어떻게’에 해당하는 정보를 주지 않는다. 제목도 없고 단지 작품을 구분할 수 있는 번호(예. #04030)만 있을 뿐이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머크의 새로운 로고는 단순하면서도 다른 색상과도 잘 어울리는 역동성을 지녀 과학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삶의 행복을 상상케 하는 여지를 담고 있다”며 “권두현 작가의 작품은 상상력을 제한하는 특정이미지를 그대로를 보여주는 기법 대신 낯설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작품이며, 바로 이런 점이 2016년 달력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2009년 시작된 한국머크의 ‘달력 프로젝트’는 매년 한국 작가 1명을 선정해 대표 작품을 게재한 달력을 제작, 머크가 진출한 총 66개국에 배포한다. 전 세계에서 달력이란 가장 일상적인 채널을 통해 한국미술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한류전도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실제로 신문기사를 보고 작가에 대한 문의나 달력을 요청해 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해외 지사 중 유일하게 지사의 미술작가를 글로벌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권 작가의 작품이 실린 2016년도 달력은 머크의 전 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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