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기계공학과의 완벽한 파트너팀 4기(지도교수 강민식)이 18일 공학계열 학생들의 최고 경연대회인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캡스톤 디자인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완벽한 파트너팀 4기는 기계공학과 4학년 김충만(25), 박한슬(25), 주덕영(24), 김범진(24), 우현철(24), 산업디자인전공 3학년 김도연씨(21·여)로 수어돼 있으며,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제어기능을 갖춘 ‘자동 수평유지 들것’을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동 수평유지 들것’은 스스로 자동으로 수평을 찾아 가는 고도의 제어 기능을 통해 환자들의 안전이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창의·융합성, 기술성 및 완성도, 사업화 가능성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학적 제어기능이 탁월하고, 제품화 및 시장 접근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아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과의 매칭을 통하여 제품화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완벽한 파트너’팀은 1기가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2기 사업이 시작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2기(2013년) 한국산업진흥기술원장상, 3기(2014년) 교육부장관상에서 4기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4년연속 본상수상작에 올랐으며 총리상 1회, 장관상 2회를 수상, 3회 장관상 이상을 수상한 대학은 전국의 대학에서 가천대학교가 유일하다.
이 같은 실적을 낸 가천대 완벽한 파트너팀의 성공비결은 네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지도교수인 강민식 교수는 ‘완벽한 파트너’ 팀들이 도전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 ‘무엇을 만들 것이냐’에 특히 큰 초점을 두고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쳤다.
둘째, 대학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종합설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종합설계 팀들에 대한 지원 금액을 제한하는데 가천대의 경우 금액 제한이 없다. 완벽한 파트너 4기에게는 650만원의 재료비를 지원했다. 재료비 부족으로 상상력 빈곤에 직면해 도전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셋째, 학생들에게 종합설계에 참가할 다음 도전자를 선발하는 일을 맡기고 있다. ‘완벽한 파트너’가 특히 중시하는 요소는 열정 역량과 협력 역량이다. 열정을 기반으로 한 인내와 끈기가 부족해 팀원의 일부가 중간에 그만둘 경우 팀이 와해되거나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하지 못하여 목표달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향후 진로에 대한 충실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하여 팀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가천대는 지도교수 및 공학교육혁신센터, 취업진로처를 통해 ㅊ종합설계에서 성과를 올린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 취업 등 진로설정에서부터 진로결정까지 지원을 체계화하고 있다.
한편 가천대 ‘완벽한 파트너’ 팀의 운영원칙과 철학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학교와 학생이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