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대한민국에서 '좋은 기업'으로 뽑혔다. 한전을 이끌고 있는 조환익 사장 역시 '최고경영자'로 이름을 올렸다.
18일 한전에 따르면 조환익 사장은 지난 17일 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15년 대한민국 좋은 기업상'과 '최고경영자상'을 동시 수상했다.
'대한민국 좋은 기업상'은 2012년부터 표준협회와 서울대경영정보연구소가 기업의 경영성과와 브랜드파워,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기업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한전은 2012년 말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 결과 2013년도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10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한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 한전은 세계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국제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누렸다.
한전은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사업화하는 등 미래 에너지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에너지 자립섬 구축’, ‘세계 최대 규모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사업화해 국내 현장에 적용하고, 중소‧대기업과 함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본사 나주 이전을 계기로 글로컬(Glocal)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해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기업유치 및 투자활동,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등과 업무협약(MOU) 등으로 국토 균형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지난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서스틴베스트 주관 국내 대기업 집단 사회책임경영 평가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 선정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2017년까지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에너지 관련 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설명회와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10개월 만에 77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목표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역대학 인재육성 후원을 위해 동신대학교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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