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체 일반고를 대상으로 2015 일반고 전성시대 관련 학교 구성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학생 71.4점, 학부모 73점, 교원 77.2점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 대한 교육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68.4점, 학부모와 교사도 같은 부문에 대해 각각 70.4점, 72.2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생은 ‘특기와 적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진로진학설명회 및 진로직업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74.2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학부모와 교사는 ’특기와 적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해 각각 75.4점, 82.6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만족도 조사는 지난 10월말 일반고 1, 2학년 학생 중 학교별 2개 학급 (2만5022명), 교원 전체(1만4413명), 교원의 2배수 학부모(2만6114명) 등 총 6만554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는 교육 여건 개선 및 학교 교육의 변화 정도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영역별로 학생과 학부모는 10개 문항, 교원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 항목이 추가된 11개 문항으로 실시했다.
학생‧학부모‧교원의 공통 10개 문항은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 선택과목 개설, 수업 및 평가 개선, 다양한 동아리활동, 진로진학상담, 진로진학프로그램, 기초학력지도, 정서․생활상담, 학업 및 진로개척 역량 향상, 정책 만족도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건의사항으로 학생들은 정책 안내 및 홍보의 필요성을 지적했고, 교육과정 다양화 및 선택과목의 확대, 학급당ㆍ수업당 학생수 감축,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 참여 수업으로 변화를 희망하고 진로진학 지도를 저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할 것과 직업체험활동의 다양화를 원하고 있었다.
학부모 및 교원은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이 앞으로도 일관성 있게 지속되기를 희망했고 고교체제의 수평적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교원들은 학교 교육활동 예산의 확대와 집행의 유연성을 요구했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의 ‘2016학년도 교육역량강화 계획’에 만족도 조사 결과를 참고하도록 하고 교육과정과 수업 개선 분야에 대해 더욱 노력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2016년에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예산을 학교당 1억원 범위 내에서 교부할 예정으로 일반고가 대학진학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갈 수 있도록 교원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진학 상담 및 정보를 지원하는 한편, 혁신교육지구 등 자치구청의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사업 활성화’를 통해 일반고에 다양한 교육 기회와 지원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고 교육과정의 적합성과 유연성 강화,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문화 형성을 2016년도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의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에서 학생의 희망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및 평가를 실시하면서, 교원들의 자발적인 학습공동체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