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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 시대 도래로 '연료전지' 경쟁 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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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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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신재생에너지 시대 도래와 함께 '연료전지' 시장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 중심에서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GM, 혼다 등의 가세로 확대되는 수소 연료전지차 산업은 연료전지 시장을 둘러싼 미래 경쟁국면을 가늠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에너지업체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연료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연료전지 시장에 뛰어든 포스코에너지는 용융탄산염형연료전지(MCFC) 기술로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MCFC는 65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고 발전량이 많아 주로 대규모 발전용에 쓰여진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90% 이상은 포스코에너지가 공급하는 MCFC 기술이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두산과 LG 등 업체 경쟁으로 이같은 흐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두산은 연료전지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며 포스코에너지의 가장 강력한 경쟁업체로 부상 중이다. 포스코에너지와 달리 두산은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앞세워 기술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PAFC는 MCFC에 비해 발전효율은 낮지만 초기 투자비와 발전원가에 대한 비용이 적게 든다. 상대적으로 건물과 주택 보급용으로 적합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눈독을 들여온 두산은 지난해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던 ‘퓨얼셀파워’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연이어 인수‧합병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산은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분당에 짓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28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서브원과 함께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서인천 연료전지 2단계 사업을 400억원에 체결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이 사업은 서인천발전소 내에 5MW급 연료전지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두산은 연료전지발전 주기기 제조와 납품 등을 맡았다. 내년 4월 서인천 연료전지 2단계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3만7000M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그룹은 지난 2012년 6월 영국 롤스로이스가 미국에 자회사로 두고 있던 ‘롤스로이스퓨얼셀시스템즈’ 지분 51%를 인수했고 합작사인 'LG퓨얼셀시스템즈'를 설립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2018년 차세대 고체산화물형연료전지(SOFC)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연료전지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OFC는 연료전지 기술 중 가장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지만, 1000℃에 달하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만큼, 재료의 물성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소재개발이 요구돼 양산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많은 해외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도 앞다퉈 SOFC 기술방식을 채택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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