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시작…기상 조건 나빠 K-9 자주포만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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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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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특이 동향 없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 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인 23일 예정대로 서북도서 해역에서 해상사격훈련에 돌입했다. 기상 조건이 나빠 K-9 자주포만 사격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4시께 서북도서 주둔 부대가 해상사격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백령도와 연평도 주둔 해병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으로 실탄을 발사하는 훈련으로, K-9 자주포 부대만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군은 이번 훈련에서 K-9 자주포뿐 아니라 130㎜ 다연장 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 K-9 자주포 사격만 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날씨가 흐리고 해무가 짙게 끼는 등 악기상으로 인해 훈련 성과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훈련에 투입할 무기 종류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K-9 자주포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 주둔 해병대(연평부대)가 북쪽으로 대응 사격을 할 때 사용한 무기다.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군은 아직 특이 동향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담화에서 "서해 열점지역에서 아군 수역을 목표로 한 남조선 군부의 해상사격이 강행되는 경우 5개 섬 수역에 대한 우리 서남전선군 부대들의 무자비한 응징보복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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