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국민에게 전세계 여행경보 발령 ...항모 샤를 드골, IS 공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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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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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은 최고등급 테러 경보 일주일 더 지속

[사진=CNN 화면 캡쳐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3일 (이하 현지시간) 파리 테러 이후 전 세계에서 테러 위협이 계속 되고 있다면서 자국민들을 상대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현재 이슬람국가(IS) 뿐 아니라 알카에다, 보코하람 등 여러 테러단체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23일자로 여행경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내년 2월24일까지 90일 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CNN 등 외신은 전했다. 

국무부는 아울러 "최근 테러 단체의 공격은 방식과 타깃 면에서 모두 예측 불가능하다"면서 "미국 시민은 공공장소나 많은 대중들이 몰려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조치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국내외 여행을 준비 중인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는 23일 IS 근거지 공격에 합류했다.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 군 참모총장은 이날 "샤를 드골호에서 함재기가 출동해 이라크 내 IS 목표물을 처음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드 빌리에 참모총장은"이라크 라마디와 모술에서 IS와 싸우는 지상군을 지원해 공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 시간 또는 수 일 내에 샤를 드골호의 전투기들이 시리아 내 IS 목표물도 공격할 것"이라면서 "IS의 석유시설은 물론 사령부나 신병 모집소가 타격 대상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구체적인 설명없이 이날 두 개의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확인했다.

파리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인 살라 압데슬람 체포에 실패한 벨기에에서도 긴장은 지속되고 있다. 가디언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내려진 최고등급의 테러 경보가 최소 일주일 더 유지될 전망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위기대응 센터가 브뤼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최고등급인 4단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중대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미셸 총리는 설명했다. 브뤼셀을 제외한 벨기에 전 지역의 테러 경보는 3단계로 유지된다.

브뤼셀에서는 지하철을 비롯해 수많은 공공시설이 폐쇄된 가운데, 학교 휴교도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 행사와 공연도 모두 취소됐다. 대부분 브뤼셀 시민들이 공포와 좌절에 빠져있다고 가디언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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