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작년 서울에서 하루 평균 178쌍이 결혼해 부부가 됐고, 반면 53쌍은 갈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729만여 명이 지하철을 탔으며 1.1명은 교통사고로 숨졌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지난해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20개 분야 344개 주요 통계로 사회생활상을 엿보는 '2015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서울통계 홈페이지에 26일 공개했다.
2014년 말 기준 서울시 인구는 1037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1만8462명이 줄었다. 인구밀도는 1㎢당 1만7134명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인구밀도 역시 낮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1㎢당 인구밀도가 높은 구는 △양천구(2만8196명) △동대문구(2만6481명) △동작구(2만5637명)순이었다. 반대로 종로구(6914명), 서초구(9665명), 용산구(1만1428명) 등은 낮았다.
세대수(419만4000세대)의 경우 2000년 이후 증가세에 있지만, 세대원 수는 2.41명으로 감소 추세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만2000여 명이 늘어난 26만6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6% 수준을 차지했다.
서울시민 평균 나이는 시가 통계연보를 발간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으로 40대(40.2세)에 진입했다. 2000년 33.1세보다 7.1세 높아진 수치다.
시민 10명 중 1명(11.8%) 이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이었고, 이 가운데 22.4%는 홀몸이었다. 이처럼 인구 구조는 유소년이 적고 청장년층은 많은 전형적 '항아리 형태'를 띄었다.
보육시설은 모두 6787개소로 5년 전(2009년)과 비교해서 1103개소(19.4%) 많아졌다. 이 중에서 국‧공립시설은 844개소로, 5년 동안 34.8%(218개소) 확대됐다.
고용률은 60.4%로 2009년 이후 꾸준히 오름세에 있다. 총 주택 수는 360만4000호로 전년 대비 1.6%(5만6000호) 늘었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 절반 가량(44.8%)이었다.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과 비교해 1.5배 상승했는데, 특히 하수도료가 4.8배로 가장 컸다. 자장면과 치킨은 각각 1.6배, 1.5배, 택시비 및 시내버스 요금은 1.8배 올랐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1961년 첫 발간된 서울통계연보는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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