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산업 해외진출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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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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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왼쪽),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콘텐츠산업 금융생태계 조성 및 해외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장과 송성각 콘진원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콘텐츠가치평가제도 활성화를 위한 협력 △해외진출 콘텐츠 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지원 강화 △콘텐츠 산업정보시스템 공유 및 공동 지원사업 발굴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은 지난 2009년부터 콘진원과 완성보증제도를 운영하며 32개 콘텐츠 제작 사업에 총 332억원의 대출을 제공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향후 콘텐츠 기업에 대한 공동지원사업 발굴과 금융지원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은은 콘진원이 새로 도입하는 ‘콘텐츠가치평가제도’를 바탕으로 산업정보시스템을 공유하여 금융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콘텐츠가치평가제도란 무형의 문화콘텐츠 상품의 가치를 눈에 보이는 금전적 가치로 환산해주는 제도로,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대출 지원과 투자 참여를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은 무형의 자산이 상품화되는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정부와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콘텐츠가치평가제도를 적극 활용해 선순환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공동사업발굴의 첫 성과물로, TV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위주로 평가하는 방식의 심사를 거쳐 이번 작품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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