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이 최근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험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간편보험은 2014년말까지 약 3000건 가입으로 늘었다가 2015년 들어 대폭 증가해 10월까지 6500여건이 가입됐다. 월평균 가입건수가 430건에서 650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2015년 연말까지 감안하면 그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보험은 기존 보험 상품의 영업실적 요건(설립 후 1년 이상)을 없애고 보험료도 보험 상품 중 최저인 보험금액의 1%를 적용했다. 인터넷 신청도 가능해 고객편의를 개선했다. 간편보험의 가입 고객당 보상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보상률은 60~80%다.
올해 10월에 출시된 보험료 환급형 보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환급형 보험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후 만기까지 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납부한 보험료의 20%를 돌려주는 상품이다.
환급형 보험은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매출채권보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신보가 특별히 출시한 상품이다. 다만, 정부의 재정 부담을 감안해 도입 초기에는 3년 이내에 매출채권보험 가입경험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 후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그 손실금을 신보가 지급해주는 공적보장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거래처가 부도나도 손실금의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연쇄부도 가능성이 낮아져 국가경제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심현구 신보 신용보험부장은 "간편보험과 보험료 환급형 보험은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 가입 문턱을 크게 낮추는 상품"이라며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했으니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은 신용보증기금 9개 신용보험센터 및 106개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상담문의는 콜센터(1588-6565)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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