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장’으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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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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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버먼한국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문체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2015 작가 미술장터(Visual Artists Market) 개설 지원’ 사업의 열 번째 장인 ‘잇-장’이 12월 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종로에 위치한 갤러리 일호에서 열린다.

기존의 아트페어에 진입하지 못한 기성작가 혹은 신진작가들의 미술품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이 선정한 올해 10개의 작가 미술장터 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잇-장’은 장애가 있는 예술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이다.

의미 없는 낙서 또는 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여겨져 버려지고 금지되던 예술작업을 독창적인 창작세계로 재조명하고 사회에 소개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로사이드’는 ‘잇다’의 ‘잇’과 ‘장터’의 ‘장’이라는 뜻의 ‘잇-장’을 기획하여 장애를 부정적이고 비장한 것이 아닌, 잠재력을 갖고 있는 하나의 문화로 제시함으로써 소외된 존재를 다시 사회와 잇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12월 10일 세미나에서는 ‘에이블아트운동(장애예술운동)’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민들레의집 하리마 야스오 이사장이 “Good Job!: 예술·디자인·비즈니스·복지의 분야를 넘어, 만남과 일이 생기는 장소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첫 에이블아트 관련 저서인 ‘차이와 소통의 예술-에이블 아트’의 공동저자인 주윤정 사회학자, 미술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선에 질문을 던지는 책인 ‘스페셜 아트’의 공동저자인 심상욱 한솔학교 교사 등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의 창작활동과 일에 대해 각각 발제를 가질 예정이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작가미술장터는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유명세가 있거나 없거나 편견 없이 모든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작가와 대중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작가들의 작품 활동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대중이 보다 예술을 가깝게 즐기고 손쉽게 소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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