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해경서(서장 류재남)는 보령시 오천면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발견한 고려청자 등을 자신의 집에 숨긴 A씨(48세, 보령거주), B씨(41세, 보령거주)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 등은 2007년 9월경 12세기에 제작된 고려청자 접시를 발견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은닉하였고, 지난 9월경에도 백자잔을 발견하고 은닉하는 등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문화재를 은닉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령해경은 이외에도 청자발, 청자접시편, 흑유자기항아리, 분청사기덤벙분장 대접편, 시유도기완 등 12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해경관계자는 관내 잠수기 어선 일부 선원들이 조업 중 발견한 문화재를 은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에 매장 문화재를 발견하면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신고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전문 문화재 도굴범 개입 여부 등 여죄 등에 대하여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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