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에 비해 12%정도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을 지칭하는 말이다.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미국 추수감사절(11월의 4번째 목요일)의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와 토·일요일이 오프라인 상점들의 대목이라면, 추수감사절 연휴 뒤 월요일에 출근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쇼핑몰들이 대규모 할인판매에 나선 데서 시작됐다.
일부 인기 품목은 30일 오후부터 동이 났다. 이날 온라인 쇼핑몰 상품 가운데 15%가 ‘품절’로 표시돼 역대 매진 품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품 주문이 급증하면서 미국 유통업체인 타겟의 웹사이트가 트래픽 폭주로 마비되기도 하고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은 시스템 장애를 겪기도 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좀더 당겨서 할인을 시작하면서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 동안이 미국의 '온라인 쇼핑대목 주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ADI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판매량은 무려 11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에서 국외소비자들의 증가도 눈에 띠고 있다. 추수감사절 이후 5일간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 온라인에서 구매한 총액은 5500만 달러(한화 630억원) 다. 국제 물류시스템의 발달로 이같은 중국 소비자들의 미국 온라인 쇼핑몰의 직구(직접 구매)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머니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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