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인베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창호(59) 전 경기대 교수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김씨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인물로, 이철 대표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월 26일 자본시장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밸류인베스트 이철(50) 대표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런 과정에서 드러난 사기수법은 치밀하다. 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확정 수익'이라는 표현을 배제하고, '확정 수익 추구'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확정 수익 등을 제시하는 업체에 대해선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생각으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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