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내년 20대 총선 체제를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 주류·비주류 간 세대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중심축으로 한 비주류는 1일 주류를 향해 '혁신전당대회' 제안 수용을 요구하며 "시간 끌지 말고 결단하라"고 압박했고, 주류 측은 "전대는 권력투쟁을 점화시켜 분열하는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당내 의견을 더 듣고 입장을 밝히겠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중심축으로 한 비주류는 1일 주류를 향해 '혁신전당대회' 제안 수용을 요구하며 "시간 끌지 말고 결단하라"고 압박했고, 주류 측은 "전대는 권력투쟁을 점화시켜 분열하는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당내 의견을 더 듣고 입장을 밝히겠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 접점 못찾는 文·安…결국 갈라서나
'안철수발(發) 혁신전당대회'로 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이날 각각 민생 현장을 찾아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의 독거 노인 가구를 방문했고, 광주를 방문 중인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린 김장 행사에 참여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에게 전대 개최 수용 여부를 이번 주 내로 밝히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KBC 광주방송에 출연해 "문 대표 단독 체제로 총선을 못 치른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에서 혁신 전대 아니면 다른 안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이번 주 내로는 결론을 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날 "제가 좀 더 의견을 듣고 답을 내놔야 한다"며 "너무 재촉할 일은 아니다"라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野 내분 점입가경…탈당까지 언급
주류·비주류의 대표격인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나란히 민생 행보를 한 이날 당내 주류·비주류 간 갈등은 한층 격화됐다.
안 전 대표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것(혁신 전대)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것이 마지막 방법"이라고 했고, 문병호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당내에서 혁신과 통합의 실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흐름을 선택할 수 있다"고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 대표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단을 신속히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류 측도 반발했다. 문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당 대표를 새로 뽑는 전대는 권력 투쟁의 성격을 가지게 돼 있다"며 "혁신은 어려워지게 되고 후유증으로 당력 결집도 어려워지고 지지층 결집도 힘들어진다"고 반박했다.
주류·비주류의 대표격인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나란히 민생 행보를 한 이날 당내 주류·비주류 간 갈등은 한층 격화됐다.
안 전 대표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것(혁신 전대)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것이 마지막 방법"이라고 했고, 문병호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당내에서 혁신과 통합의 실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흐름을 선택할 수 있다"고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 대표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단을 신속히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류 측도 반발했다. 문 대표의 최측근인 노영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당 대표를 새로 뽑는 전대는 권력 투쟁의 성격을 가지게 돼 있다"며 "혁신은 어려워지게 되고 후유증으로 당력 결집도 어려워지고 지지층 결집도 힘들어진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혁신전대' 개최 시) 주류와 비주류가 사생결단식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당을 오히려 분열로 이끄는 제안"이라고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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