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관리예방국이 지난달 30일 "10월 말까지 조사된 중국 내 HIV 보균자가 약 57만 5000명이며 17만 7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이는 강남구 인구인 58만 2000명과 비등한 숫자다.
감염자 중 66.6%가 이성 간 성관계를 통해, 27.2%가 동성 간 성관계를 통해 보균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계로 병이 옮거나 주사 바늘로 감염되는 경우는 낮았다.
두드러진 것은 어린 연령층의 감염 증가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662건이 추가로 보고돼 전년보다 무려 27.8%나 급증했다. 올해 추가로 보고된 감염 건수는 총 9만 7000건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