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신 유행하는 패션과 명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한우’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유명한우 장터’가 그 것. 그렇다면, 백화점에서 ‘한우’를 대거 판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5년간 신선식품의 매출은 15% 증가한 가운데,‘한우’상품군은 무려 5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선식품의 여러 상품군(청과, 선어 등) 중에서 ‘한우’의 매출 비중이 10%에서 14%로 4%나 증가해 다른 상품에 비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백화점 식품관의 고급화 전략이 ‘한우’ 상품군에 톡톡한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우의 경우, 상품 자체가 등급별로 세분화돼 있어 1등급 이상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백화점 한우는 곧 맛’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있었다.
여기에, ‘횡성한우’나 ‘울릉칡소’ 등 전국의 유명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역상생의 의미로 경남지역의 ‘한우지예’ 코너도 별도로 마련해 백화점 안에서 거의 모든 한우 브랜드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강민규 대림축산 팀장은 “한우에 대한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한우와 수입산의 매출 비율도 8 대 2 수준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며, “또, 백화점 한우는 한우 중에서도 맛이 더 우수하다는 인식과 함께 위생적이고 믿을만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특히, 위생적인 측면도 인정받고 있는 부분 중 하나.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개방형 작업장으로 고객이 작업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으며, 관리자와 함께 위생 사항을 매일 점검해 백화점에 걸맞는 위생 수준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유명한우 장터’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에서 엄선한 전국의 한우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한 기획된 것.
이 행사는 횡성한우, 경남 한우지예, 합천황토한우, 의성마늘소 등 전국 유명 한우가 참여해 1등급 등심은 6,450원(100g기준), 불고기/국거리는 3,180원(100기준)에 판매하며, 하루에 한우 행사 상품 5만원 이상 구입하면 쌀, 불고기 양념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백예기 수석바이어는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매우 높아 백화점 입장에서도 우수한 맛의 한우 브랜드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전국의 유명 한우 브랜드를 부산 시민들이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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