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위안화 SDR 편입에 따른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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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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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림 리치빌재무컨설팅 대표 

중국 위안화가 마침내 국제 기축통화의 대열에 합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의 IMF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내년 10월부터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DR은 1969년 달러와 금이 국제무역확대에 부적절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IMF가 만든 가상통화로 회원국이 담보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준비자산으로도 불린다.

이로써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와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통화로 부상하게 됐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달러가 독주해 온 국제 화폐 질서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는데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엔화(8.33%)와 파운드화(8.09%)보다 높다.

따라서 이번 IMF의 결정에 따라 위안화는 세계 3대 주요 통화로 부상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물론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위상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자간 금융기관의 운영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또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는 더욱 확대되고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위안화의 SDR 편입이 위안화의 가치상승을 가져오게 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아시아시장에서 달러를 넘어서는 공용통화의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달러의 강세와 엔화, 유로화의 약세 등으로 인한 환율전쟁에 위안화가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는 것으로 향후 외환시장은 통화의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외환시장에서의 투자기회가 늘어나고 외환거래(FX)투자의 메리트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저금리와 저성장기조가 이어지는 시장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좋은 투자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위안화를 매입하여 차익을 노리는 방법과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기축통화에 투자하는 외환차익거래(FX)펀드 및 예금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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