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 1위인 상하이.[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도시는 올해도 상하이였다.
중국 본토와 홍콩 학자로 구성된 '중국 도시경쟁력 연구회'가 9일 공개한 '2015년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올해도 상하이가 중국 대표 경제도시의 위상을 과시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선전, 베이징이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순위에서는 중국 당국의 '창업·혁신' 열풍으로 하이테크 도시 선전이 급부상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수도인 베이징을 넘어 3위에 랭크됐음은 물론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구이창팡(桂强芳) 중국 도시경쟁력 연구회 회장은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는 매년 34개 성·시 ·자치구·특별행정구 등 358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매겨진다"면서 "올해 순위에서는 홍콩이 혁신역량 제고에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전체 경쟁력에서 선전에 밀릴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처음 등장한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는 경제, 사회, 환경과 문화 등 4개 분야를 나눠 종합·경제 경쟁력, 산업 경쟁력, 재정·금융 경쟁력, 비즈니스·무역 경쟁력 등에 대한 점수를 종합해 선정한다.
올해 중국 도시 경쟁력 순위 상위 10위권에는 상하이, 홍콩, 선전과 베이징 외에 광저우(廣州), 톈진(天津), 쑤저우(蘇州), 충칭(重慶), 항저우(杭州)와 우한(武漢)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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