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요즘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스마트카, 드론,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뛰어든 이에스브이(ESV)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에스브이는 영상·음성처리와 자율주행 기술을 특화해 온 회사다. 이에스브이는 최근 스마트카, 드론,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뛰어들어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주력제품은 대시 캠(Dash Cam), 내비게이션(Navigation), 로봇청소기 위치인식 모듈 등이다.
비교적 짧은 업력이지만 실적성장세는 가파르다. 2011년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10%에 달한다. 2014년에는 매출 335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전체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스브이는 최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상처리 기반 위치인식 기술을 통해 드론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생산 중인 완제품은 고속 레이싱 및 배틀용 드론이다. 입문용 토이 드론은 연내 개발을 완료해 내년 초 판매에 들어간다.
레이싱 드론은 레저 문화가 발달한 일본, 호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갖춘 토이 드론으로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을 통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 정면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영상처리를 통한 자동 부양 및 착륙 기능, 스테레오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회피기술까지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시설자금에 쓰인다. 각 사업 분야별 로드맵에 따른 차세대 기술 및 신제품 개발과 드론 연구개발을 위한 충분한 부지 확보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스마트카 및 스마트홈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매출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확보 목적도 있다.
이에스브이는 이번 공모로 2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은 15~16일 청약을 거쳐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공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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