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 해남에도 '평화의 소녀상'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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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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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그런 피해가 다시없도록 다짐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땅 끝 전남 해남에도 세워졌다. 

해남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는 12일 해남공원에서 평화비 제막식을 열었다. 

전남에서 최초로 건립된 '해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비용은 해남군 4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건립추진위가 지난 8월부터 모금운동을 펼쳐 마련했다. 

제막식은 사전행사로 펼쳐진 '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축사 및 헌화, 타임캡슐 봉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제막식에서 "일본 그들이 지우려한다고 해도 역사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역사책을 바꾼다 해도 진실이 바꿔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할머니들이 돌아가신다고 해도 진실이 묻히는 것도 아니다"며 "할머니들이 돌아가셔도 평화비는 남아서 역사를 증언할 것이고 후대의 기억을 일깨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 1000회째인 2011년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29개의 평화비가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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