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가 13일 올해 제출한 외부감사 대상 아파트의 감사보고서 8000여개 중 무작위로 93개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이들 중 36%(34개)가 한정과 부적정, 의견거절 등 회계처리 '부적합 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비 횡령·유용 등 비리가 적발된 사례도 6건을 기록했다. 부녀회에서 관리하던 자금을 관리사무소 운영 계좌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횡령하거나 출금전표를 조작했다. 또한 공사·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 전국 외부감사 대상 아파트 8997개 단지 중 92.3%(8308개 단지)가 외부 감사를 받았다. 662개 단지는 주민 동의로 감사를 받지 않았다. 아파트 외부 감사 결과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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