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시행한 '2015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통비용은 최종 가격에서 농가가 받는 값을 뺀 금액으로 수송비·포장비·상하차비 등 직접비, 임대료·인건비·이자 등 간접비, 유통이윤으로 구성된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 비중은 43.4%로 지난해 같은 기간(44.7%)보다 1.3%포인트 줄었다. 2013년(49.8%)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다.
유통비용 구성 요소 중 직접비와 이윤 비율은 각각 0.5%포인트, 0.9%포인트 줄고 간접비는 0.1%포인트 증가했다. 유통단계별로는 소매단계에서 2.2%포인트 감소했지만 출하단계와 도매단계에서는 각각 1.5%포인트, 2.4%포인트 늘었다.
품목별 유통비용 비중은 소고기가 41.8%에서 41.5%로, 돼지고기가 45.6%에서 42%로, 계란이 47.6%에서 46.7%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닭고기는 육계(肉鷄) 생산량 증가 등으로 상승(48.7%→50.2%)했다.
유통비용이 줄어든 대신 농가가 받는 가격 비중은 55.3%로 56.6%로 1.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7천253억원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발생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축산물 도축·가공·유통 일관 시스템 구축, 산지-소비자 가격연동형 소매점 확대, 식육가공산업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하는 '농축산물 유통구조대선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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