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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쌍화차 거리’ 새로운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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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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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경찰서~정읍세무서 300여m 전통차향 가득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정읍 도심에 자리 잡은 ‘쌍화차 거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쌍화차거리는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까지 이어지는 길목이다. 중앙1길 300여m에 이르는 길가 양쪽에 모두 15개소의 전통찻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쌍화탕만의 특징은 넉넉한 한약재에 밤과 대추, 은행, 견과류를 넣어 10시간 이상 푹 고았다는 점이다. 그때 그때 불세기를 달리하는 등 지극한 정성을 들여 고아낸 쌍화탕은 맛과 향이 진해 웰빙차로 특히 인기가 높다.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까지 이어지는 도심에 자리 잡은 ‘쌍화차 거리’ [사진제공=정읍시]


이곳에서는 천천히 마시면서 향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쌍화탕을 곱돌로 된 뚝배기에 담아낸다. 묵직한 돌덩이에 담긴 뜨끈한 쌍화탕을 마시고 나면 몸이 한결 따뜻하고 개운해진 느낌이다.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주전부리도 색다른 먹거리다. 조청에 찍어먹는 가래떡 구이와 고소한 깨 과자, 약간 타서 더 맛있는 누룽지, 견과류 등 추억의 간식을 볼 수 있다. 업소마다 주전부리가 다양한데다 어느 곳은 주전부리가 무한정 제공돼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다.

이곳 쌍화차거리는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됐다. 30년을 훌쩍 넘긴 쌍화탕 찻집을 비롯 크고 작은 쌍화탕 찻집이 어울린 정경은 소박하고 편안하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번잡스럽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쌍화탕 향이 코끝에 맴돌아 발걸음을 찻집으로 옮기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인근 중국 음식점이 모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가운데 대기시간이나 식사 후 소소한 분위기를 찾는 외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쌍화차거리 중앙에는 이곳이 전설의 쌍화차거리임을 보여주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신선이 내려와 쌍화차를 마시면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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