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목재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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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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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북항내 저목장(貯木場) ,크게 줄어드는것이 원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국내 최고인 인천 목재업계 명맥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외국에서 수입한 원목을 보관하는 저목장(貯木場)이 곧 크게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천항 북항은 예전부터 원목을 수입하는 주요항구로 국내원목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로 인천지역이 국내 최고의 목재생산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이와함께 수입된 원목은 30여개 원목업체들이 북항과 인접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8만9천여㎡규모의 ‘원일보세자치장’과 14만4천여㎡ 규모의 ‘한진중공업 제3,4보세장치장’등을 임대로 계약해 저목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한진중공업이 제3보세장치장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더 이상 저목장 임대계약이 어렵다는 통보를 원목수입업체에 하면서 원목수입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사용중인 저목장을 제외하고는 인근에 이를 대체할 마땅한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북항 배후단지내 화물차 휴게소가 그나마 대안이라고 하지만 이 땅에 대한 용도변경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등은 화물차 주차장이 부족하다며 저목장으로의 용도변경을 반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 목재업계관계자는 “한진 보세장치장에 이어 원일보세장치장도 조만간 각종 개발 바람에 휩싸일 전망”이라며 “북항에서 더 이상 저목장을 확보하기 힘든상황”이라면서 “인천지역 목재산업뿐 아니라 국내목재업계의 지각변동도 시간문제”라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시관계자는 “목재업계의 입장은 이해 하지만 북항지역이 예전에는 도심과 동떨어진 지역이었지만 자금은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해 있다 보니 개발 움직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저목소를 계속 유지하기도 어렵고,화물차 주차장의 용도변경도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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