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제70차 유엔 총회의장, 71개국 정부, 4개 국제기구, 10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 이행검토를 위한 고위급 회의 결과문서가 합의·채택됐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ICT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한 동력이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하며 개방된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진 정책연설에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시민사회 대표는 이번 결과문서 채택이 지난 10여 년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적 협력의 결과라며 환영했다.
미국은 다자이해관계자모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여전히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온라인 연결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글로벌 커넥트 이니셔티브)을 소개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사이버범죄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UN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는 등 향후 중점분야에 대한 자국의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합의된 결과문서는 △발전을 위한 ICT, △디지털 격차완화, △환경조성, △재정체계, △정보사회와 인권, △ICT 사용에 대한 신뢰와 보안구축, △인터넷 거버넌스, △강화된 협력, △향후과제와 검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내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2030 아젠다와 ICT의 결합,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분야(여성·장애인 등)의 디지털격차 해소, △지역 언어 보존·활용 등 문화적 다양성 확대, △표현의 자유,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 보장 등 인권 보호와 민주주의 신장에 있어서 ICT의 중요성 등이 있다.
또 인터넷 거버넌스는 정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아울러 사이버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다양한 인터넷 이슈를 논의하는 인터넷거버넌스포럼(IGF)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상훈 미래부 다자협력담당관은 “이번 회의로 향후 10년간의 글로벌 정보사회의 발전과 협력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된 점에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개도국은 물론 국제기구 및 시민사회와 폭넓게 전개함으로써 미래 정보사회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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