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난 3년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대통령은 호통치고 국민은 불행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희경 부대변인은 18대 대선 3주년을 맞은 이날 논평을 내고 “3년 전인 2012년 12월 19일 당선 일성으로 ‘민생 대통령·약속 대통령·대통합 대통령,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나, 지난 3년 국민의 삶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대표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책 등을 전면 백지화하고, 경제 실정의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이도 속고, 어르신도 속고, 온 국민이 속았다”고 힐난했다.
특히 “정치는 ‘윽박 정치’에 막히고, 경제는 ‘남 탓 경제’ 때문에 비상등이 켜지고, 사회는 ‘분열통치’ 때문에 이념과 세대로 분열되어 있다. 어느 것 하나 위기가 아닌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남은 2년은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 있다. 외신이 우려하는 것처럼 독재자의 길을 갈 것인지, 전면적인 국정쇄신으로 민생을 살리는 대통령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몫”이라며 “국민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