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주소가 없는 지역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 1100여 개를 도내 주요 등산로 및 저수지, 해안, 갯벌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우리나라 전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그물망처럼 격자형으로 나눠 지점마다 부여한 번호로, 각종 안전·재난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가지점번호는 100㎞단위로 부여된 문자와 이하 10㎞, 1㎞, 100m, 10m단위까지 격자형으로 부여하는 것으로 범국가적으로 통일되게 사용하는 위치표시 체계이다.
이번에 도내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은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해안‧갯벌 등 주민이 접근하기 쉬운 곳 중에서도 재난 및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도는 지난 2013년 홍성군 용봉산 일원에 국가지점번호판 67개를 시범 설치한 이후 각 시·군의 주민 왕래가 많은 산악 및 해안·갯벌·저수지 등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1100여 개를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안전충남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도내 곳곳에 범국가적으로 통일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각종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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