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 의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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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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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가 선정됐다.

'혼용무도'란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無道)하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886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24명(59.2%)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혼용무도’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다는 의미로 ‘논어’에 쓰여진 ‘천하무도’(天下無道)의 ‘무도’가 합쳐진 표현이다.

교수신문은 “연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민심이 흉흉했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했고, 이어 청와대의 여당 원내대표 사퇴 압력에 따른 정치권 혼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을 혼용무도 추천 이유로 설명했다.

‘혼용무도’에 이어 14.6%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한 사자성어는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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