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북 익산에서 규모 3.4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과거 전문가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태경 연세대 교수는 "1978년 이후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이 안전지대라고 판단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에 규모 7의 지진도 발생했었다는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애초에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 지각이 일본쪽으로 움직이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지각에 쌓였다. 잦은 지진이 발생할수록 큰 규모 지진의 발생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교수는 한국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2010년 아이티 지진의 경우 250년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아 전혀 대비를 하지 않은 결과 3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건축물 강화 등 안전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오전 4시 30분쯤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 지진이 일어났으며, 이 지진은 서울 부산에서도 감지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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