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환호공원에 5성급 특급호텔 건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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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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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구천그룹, 포항시에 특급호텔 투자 사업설명회 열어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소재 환호공원 호텔 부지에 5성급 특급호텔이 건립될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환호공원에 호텔을 건립하겠다고 투자의향을 밝힌 중국 구천(九天)그룹이 포항시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구천그룹 관계자들이 두호동 산1-1번지 일대에 위치한 환호공원 호텔 부지를 직접 방문해 주변여건을 비롯한 포항시 관광자원 등을 직접 검토한 뒤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간부공무원, 중국 구천그룹 리하이위(李海宇) 회장을 비롯한 그룹 실무진, 상하이 소재 호텔 설계업체, 구천그룹을 소개한 한국유젠국제(주) 진용 사장 일행 등이 참석했다.

구천그룹 리하이위 회장은 “환호공원에 계획하고 있는 특급호텔은 5성급으로, 중국 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중국 내에 70여개에 달하는 5성급 특급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완다그룹(萬達集團)의 호텔브랜드 완다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천그룹은 16층 규모에 350여개 객실, 400석 규모의 컨벤션 홀 및 다수의 연회장을 갖춘 호텔을 설립할 계획이며, 호텔 투자 후 구천그룹이 소재한 간쑤성 소재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병마용으로 유명한 시안을 비롯한 란저우 등 간쑤성 관광에 관심이 있는 포항시민을 유치해 중국 관광을 추진하는 등 양방향 관광 활성화를 통해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호공원 특급호텔 부지는 총 2만6977㎡로 상당부분이 시유지이며, 외국인투자기업이 2000만 달러 이상 투자 시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거해 개별형 외투지역 지정 신청이 가능하고 개별형으로 지정될 경우 법인세, 취·등록세, 재산세의 감면 등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구천그룹의 사업계획 및 투자일정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다른 국내 및 해외 기업 일부가 환호공원 호텔부지에 투자의향을 밝힌 상태에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를 통해 호텔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일 부지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두 개의 호텔을 유치하는 방안을 병행 검토하고 있으며, 포항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호텔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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