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2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0% 오른 6,083.10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5% 오른 4,567.60으로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내려간 10,488.75에 거래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7% 밀린 3,210.82로 각각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3.62%나 밀린 스페인 증시의 IBEX 35 지수 자체도 0.53% 반등한 9,415.60으로 마감했다.
스페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과 기존의 양당 체제가 무너지고 사상 최초로 4당 체제로 개편되면서 정국 불안정이 예견됐다. 집권 국민당의 차기 정부 구성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긴축에 반대하는 좌파 정당들의 연정 구도가 잡히면서 이날 증시는 반등했다.
룩셈부르크 소재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의 주가는 6% 올라 이날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과 칠레의 광산기업 안토파가스타는 각각 5.7%, 4.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유럽 최대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소비환경)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 연구소는 내년 1월의 독일 소비심리지수가 9.4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연구소는 2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심리뿐 아니라 경기기대지수와 구매경향지수를 매월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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