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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15년도 정세평가와 2016년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은 7차 당대회를 계기로 인민생활 향상 등 가시적 성과의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남북관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경제적 실리획득, 중북관계 복원, 대미관계 개선의 징검다리로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7차 당대회 이전 성과 거양을 위한 시간벌기 차원에서 '통 큰 결단'을 명분으로 남북정상회담까지도 염두에 둔 일괄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 무조건 재개' 등 기존의 경직된 입장을 고수할 경우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국회담이 지지부진하고 7차 당대회까지 남북관계에서 소기의 성과 획득에 실패하면 대남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북한 정세에 대해 "7차 당대회 개최 계기 권력층 세대교체, 새로운 정책노선 공표, 전방위적인 외교 전개 등 총동원 체제 가동으로 유훈통치를 마감하고 김정은 시대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변곡점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7차 당대회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김정은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줄 '양날의 칼'이 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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