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본입찰 평가를 완료,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를 '패키지 매물'로 내놓았다.
앞서 진행한 예비입찰에 응해 나란히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네 곳은 실사를 거쳐 지난 21일 본입찰에도 참여했다.
인수합병에서의 통상적인 심사 절차에 따르면 전체 평가 가운데 가격 요소가 70∼80%, 정성 평가로 이뤄지는 비가격 요소가 20∼30%를 차지한다.
특히 가격 요소의 비중이 큰 만큼 최고액을 제시한 곳이 무난히 대우증권을 품에 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4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상세실사와 가격협상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대우증권의 새 주인으로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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