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경대는 이 대학 학생들이 실내용 'LED 내비게이션(IoT 기반 가시광통신의 위치 인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내에서 로봇이나 사람이 움직일 때 가시광통신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실내에서는 GPS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LED 조명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가시광통신을 이용한 것이다.
부경대생들은 반도체 칩셋으로 직접 설계‧제작한 가시광통신 장치를 실험 공간의 LED 조명과 주행로봇에 탑재했다.
천정에 설치된 LED 조명들이 깜박이는 정도를 달리함으로써 각각 다른 고유의 위치 신호를 보내면 주행로봇은 빛에 담긴 정보를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움직이는 원리이다.
이들은 LED 조명의 실내 위치정보를 확인 및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제작했다.
이원창 지도교수(전자공학과)는 "지금까지 실내에서 위치 인식을 위해 이용한 자이로 센서나 가속도 센서, 영상 센서 등은 고성능, 고비용을 요구하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가시광통신을 이용하면 저비용으로도 실내에서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아이디어로 반도체 전문회사 TI 코리아가 최근 개최한 제6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